김 순호 목사님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오직 하나님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 전할 부탁을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 [데살로니가전서 2:4]
봄의 관문인 立春과 雨水가 지나고 이제 긴 겨울에서 봄의 기운이 새싹들을 땅 속에서 힘차게 밀어내는 계절을 맞아 섬기시는 교회와 성도님들과 목사님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봄의 기운이 가득 차고 넘치실 줄 믿습니다.
이 곳 선교지에는 계절의 변화가 한국 같이는 않아서 조금은 무뎌 있지만 그러나 이 곳에도 새해 들어서는 무엇인가 변화를 가져 보려는 노력들을 하는 모습에서 그 계절을 느껴 봅니다.
무엇 보다도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선교 지를 향한 기도와 보살펴 주심에 힘 입어 케냐 의료 선교는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의 열매가 넘치는 체험의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고몽고 진료소는 완전히 자리를 잡아 하나님의 복음이 이 곳을 중심으로 넓게 넓게 펴져 나가리라 확신 합니다.
몇 일 전에는 기도제목 이었던 P.C.C(기생충 박멸 협회)가 허가를 받게 됨으로 이 협회를 통하여 우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기생충 구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일을 통하여 초등학교를 상대로 선교를 하려고 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부족한 사무실과 믿음의 직원들과 필요한 장비와 약품들이 돕는 손길을 통하여 속히 준비 되어 질 것과, 많은 어린 심령들이 하나님 말씀을 올바로 받아 드릴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이제는 고몽고 보건소를 중심으로 하여 복음을 잘 받아 들이지 않는, 특별히 무슬림 지역에 집중 적으로 의료 선교를 함으로 직접 말씀을 전 하기가 어려운 곳에 의료선교로 간접적으로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 하므로 이들이 하나님을 진정한 구세주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돕는 선교 사역을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여러 차례의 현지방문과 진료를 통하여 선교의 방향을 세우게 되었고 그 결과 움직이는 진료소를 만들어 오지에까지 진료를 통하여 복음을 전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이들에게 풍성히 나타날 것을 믿습니다.
이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순회 진료 차량과 진료요원과 약품들입니다. 이를 위하여서도 기도 부탁 드립니다. 이일을 위하여 우선 되는 것은 대부분의 무슬름 지역 사람들은 영어가 통하지 않아 이 곳 통용어인 스왈리어를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어서 1월19일부터 키스왈리 공부를 시작 하였습니다.
이 과정이 6개월인데 공부를 마치면 완벽 하지는 못하겠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의사 소통과 간단한 설교는 할 수 있다는 경험자들의 조언이 있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8시부터 오후 3시반까지 언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열심을 다 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짧게 소식을 전합니다.
교회와 목사님 가정 위에 날마다 주님의 은혜가 충만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2004. 2.23. 나이로비에서 김병귀. 서경숙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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